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. 아무리 조심하고 몇 번을 확인해도 실수는 발생한다. 우리가 전문가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1시간에 평균 3~5개 실수를 한다.
회사나 팀은 사람들로 구성되어있고,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게 된다. 그렇기 때문에 제품이나 서비스에서는 장애나 버그가 발생하고 회사는 이런 문제(실수)를 해결해야 한다.
회사에서는 이런 실수를 대처하기 위해 실수 예방
과 실수 관리
라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.
- 실수 예방: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전략. 실수로 가는 경로를 차단하고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요구하는 전략.
- 실수 관리: 실수를 하더라도 빠르게 발견하고 해결하는 전략.
미 중서부의 유명한 병원인데, 2006년 신생아실의 아이들에게 헤파린을 기준치의 1,000배 투여하는 일이 발생합니다. 1주일에 걸쳐 5명의 간호사가 총 6명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투여를 했고, 그 아이들 중 3명이 죽고 나머지 3명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. 더 놀라운 점은 그 병원에 2001년 헤파린 과다 투여로 비슷한 사고가 있었고, 이 사고를 계기로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했고, 그런 면에서 훌륭한 병원으로 인정되고 있었다는 점이죠.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, 병원의 안전 프로세스가 너무 신뢰할만 했기 할 만했기 때문에 벌어졌습니다. 새로운 표준 운영 절차 덕분에 약사가 헤파린을 준비할 때 실수할 여지가 없다고 믿은 간호사들이 더 이상 약 투여 시 확인해야 할 것들을 신경 쓰지 않게 되었죠. 실제로 그 방법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효과적이였습니다.
이 예는 실수 예방
전략을 사용했지만, 이 전략을 너무 믿었기 때문에 또 다른 실수가 발생했다.
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안전 프로세스가 완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약사가 헤파린 준비에서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. 이 안전 프로세스를 믿은 간호사들은 약 투여시 확인해야 할 것들을 신경쓰지 않는 실수를 저질러서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게 되었다.
실수 예방
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이지만, 사람이 실수를 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. 따라서 이 전략을 사실 실행이 불가능하다.
실수 관리
는 실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, 그 대신 실수가 최악으로 발전하기 전에 빨리 발견하고 빨리 고치자는 전략이다.
실수 예방
은 실수한 사람을 비난하고 처벌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수를 감추려는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.
실수 관리
는 실수가 더 큰 문제가 되기 전에 이를 고치려하기 때문에 실수를 공유하고 거기에서 배우려는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.
전문가도 1시간에 평균 3~5개 실수를 하지만 회사가 망하지 않고 서비스가 계속 운영되는 이유는, 전문가들이 실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. 전문가들은 자신이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, 실수가 더 나쁜 상황으로 발전하기 전에 빨리 발견하고 빨리 고치려고 노력한다.
Cathy van Dyck, Michael Frese, Markus Baer, & Doris Sonnentag. (2005) Organizational error management culture and its impact on performance: A two-study replication.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의 연구 결과를 보면 회사가 실수 예방보다 실수 관리 전략을 사용할수록 그 기업의 혁신 정도가 높다고 한다. 또한 이 연구에서는 실수 예방보다 실수 관리 전략이 회사의 수익률이 높인다고 한다.
사람은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. 바꾸어 말하면, 실수를 하지 않으면 학습을 할 수 없다. 따라서, 실수 관리 전략일수록 학습이 더 잘된다. 직원들에게 실수를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, 학습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과 같다. 다양한 실수를 경험하는 걸 격려하고 실수 사례를 배우고 실수시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더 효과적 교육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도 많다. 회사에서 실수를 경험하라고 격려할 필요까지는 없지만, 실수를 해도 그것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.
실수 관리 전략은 2차적 실수 예방
으로 확장할 수 있다. 2차적 실수 예방
은 이미 발생한 실수에 대해 학습을 하고, 이후 ‘다음에는 이렇게 행동하자’라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.
실수 관리 전략을 취하기 위해서는 실수가 발생하는 것은 빠르게 감지하는 모니터링
이 필요하다. 그리고 이를 빠르게 대응
해야 한다. 대응 후에는 이 실수에 대해서 학습
을 하고,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
조치를 취해야 한다.
- 모니터링 > 대응하기 > 학습하기 > 예방하기
정리하면,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. 전문가도 1시간에 3~5개 실수를 한다. 사람들은 실수를 통해 학습을 한다. 실수 예방보다 실수를 관리하는 전략이 기업의 혁신 정도를 높이고, 회사의 수익률 또한 높인다. 그러므로 실수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, 실수를 관리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. 대표적인 실수 관리 방법은 실수가 발생하는지 모니터링을 하고, 발생시 빠르게 대응하며 이를 통해 학습을 한 후,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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